한국의 뷰티브랜드, 아시아 넘어 유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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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과 뷰티 브랜드들이 K-뷰티의 열풍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뷰티의 본고장 유럽에서는 아직까지 한국의 뷰티 브랜드, 화장품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로레알, 에스티로더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뷰티 브랜드들의 우수한 품질과 손기술을 바탕으로 유럽 진출을 도와주는 유럽 화장품 인증 업체 하우스 부띠끄(house boutique)가 유럽 진출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우스 부띠끄의 제이미 이사는 “많은 국내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원하고 있지만 최근 사드와 같은 국제적 변수가 작용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유럽의 경우 이러한 변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진출에 성공하기만 하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미 많은 국내 화장품 기업이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화장품 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일찌감치 유럽 진출을 추진해왔으며 에이블씨엔씨 ‘미샤’, 투쿨포스쿨 등도 유럽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제이미 이사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제품 안전성 인증 절차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부터 공식적으로 발효돼 실행되고 있는 화장품에 대한 유럽연합 REGULATION (EC) No 1223/2009에 따르면 유럽연합 시장에 공식적으로 판매, 유통되는 모든 제품은 그 안전성을 증명하는 보고서를 발급 받아 유럽연합 공식 포탈에 제품을 등록하고 등록번호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유럽 여러 나라에 인증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물론, 하우스 부띠끄도 자체 유럽 현지 법인의 공인 평가사와 함께 한국 화장품 안전성 보고서를 작성해드리고 있죠. 하우스 부띠끄는 안전성 보고서 작성 뿐 아니라 유럽 현지 RESPONSIBLE PERSON(책임자, 이하 RP)의 역할도 해 드리고 있습니다”

RP는 유럽연합 역내 책임자로서 안전성 보고서보다 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제이미 이사의 설명이다.

어떤 나라나 수출을 할 때 제품을 대변하는 에이전시가 있는 것처럼 유럽에 진출하기 위해서도 제품에 대한 연락망으로서 RP가 필요한 것이다.

“중요한 점은 유럽연합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들은 RP의 정보를 제품에 기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RP는 그 제품의 안정성 보고서 및 제품 정보 파일을 10년간 보관하게 되어 있지요. 그 말은 RP로 지정되면 원하든 원치 않든 유럽 내에서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유럽에 진출시켜 준다면서 안전성 보고서 비용을 전혀 요구하지 않는 업체들은 의심해봐야 합니다. 당장은 비용이 안 들어서 좋아 보이지만 결국 유럽 내 다른 바이어들이 귀사의 제품을 찾아도 본사의 입지는 작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처럼 모든 부분에서 유럽 진출에 대한 과정을 케어해주는 제이미 이사는 최근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국내 헤어와 네일 업계의 브랜드들도 유럽 진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유럽에 진출한 화장품 브랜드 덕에 이제 유럽에서도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국의 헤어 제품 브랜드와 네일 브랜드들도 유럽에 진출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됐죠. 특히 손재주가 좋은 한국 사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과 아트, 디자인을 하나로 묶는다면 유럽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헤어 제품 중 제이미 이사가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두피 트러블, 탈모와 관련된 제품들이다. 탈모에 대한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커져있기 때문이다.

“탈모에 대한 고민은 이미 전 세계적인 고민이 되어 있습니다. 국내의 식물성 원료를 바탕으로 한 제품들의 경우 오리엔탈의 느낌으로 접근하기 좋기 때문에 진출에 성공만 한다면 꾸준하게 성공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브랜드를 넘어 이제 헤어와 네일 제품도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제이미 이사의 생각인 것이다.

제이미 이사는 “헤어와 네일 브랜드의 경우 아직은 규모가 작은 업체들이 많지만 이탈리아 볼로냐 박람회에 참가할 정도로 열정이 있는 업체들을 많이 봤다”며 “이들과 함께 유럽 진출을 도와 메이드인 코리아의 제품을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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